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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해외

하와이 산불의 충격적인 현장, 사망자와 실종자 절박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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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이뤄진 산불은 16일 현재까지 총 111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약 1000명의 실종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증가 추세에 있는 사망자 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산불은 대체로 통제되었지만, 피해자들의 정체를 확인하고 그들과 지역 사회가 입은 충격을 관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16일 기준, 확실히 확인된 사망자는 5명에 불과하며, 이는 강력한 불길 때문에 많은 시신들이 파훼됨에 따라 실제 사망자 수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미 연방 정부는 신원 확인절차를 가속하기 위해 검시관과 의사로 구성된 팀을 현장에 긴급 파견했습니다. 팀에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활동한 구조대원과 러시아 전쟁 범죄 현장을 조사한 DNA 전문가들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백악관은 21일에 마우이섬을 방문하여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지원을 제공할 예정임을 발표하였습니다.

생존자들은 실종된 가족들을 찾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마우이의 행정 중심지인 와일루쿠에 위치한 임시 대피소 안내판에는 행방불명 가족들의 이름을 급하게 적은 메모가 빼곡히 붙어있습니다. 이와 함께,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관광지인 라하이나와 주변 지역의 거리에는 실종된 이들의 이름과 사진이 담긴 전단지가 붙여져 있습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해, 연방재난관리청은 약 40마리의 탐색견을 배치하였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와이뉴스나우의 보도에 따르면, 세대에 걸친 일가족 4명이 불길을 피하려다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차 안에 있던 시신을 발견했을 때 하와이 언어인 '알로하'라는 단어가 팔에 새겨져있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마우이에 사는 프랭클린 트레조스는 자신의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산불 대응과 관련해 당국의 처리 방법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상대응국은 쓰나미 발생에 따른 경고 사이렌은 산불·화산폭발·홍수 등에도 사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부정하였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이렌 경보 시스템을 운영하는지에 대한 주장에는 조사를 거부하였습니다.



궁금한 이야기들

Q. 왜 당국이 사이렌을 울리지 않았나요?

A. 산불이 발생했을 때 당국이 사이렌을 울리지 않은 것은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고 사이렌은 보통 쓰나미 발생 시 주민들을 고지대로 대피시키려고 울리는 것으로, 화재 상황에서 울릴 경우 오히려 주민들이 불길 속으로 달려들어서 위험에 빠질 수 있었다는 이유로 사이렌을 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와이 신문 스타애드버타이저는 사이렌 경보 상황으로 쓰나미뿐 아니라 산불·화산폭발·홍수 등 각종 재난을 포괄적으로 언급한 안내 홈페이지 내용을 제시하며 반박했습니다.


Q. 피해자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A. 당국은 사망자 추가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이유는 불길이 상당수 시신을 훼손했기 때문입니다. 길거리에 세워진 자동차의 뼈대를 엿가락처럼 휘게 할 만큼 강력했던 불길이 상당수 시신을 훼손했기 때문에 신원 확인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5명에 불과합니다. 추가로, 여러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희생됐을 경우 유해가 섞여 사망자를 분간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Q. 왜 실종된 가족들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나요?

A. 실종된 가족들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실종된 사람들이 많고, 불길이 상당수 시신을 훼손해서 신원 확인이 어려우며, 가까스로 시신을 찾아도 신원 확인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생존자들이 실종된 가족들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지만, 실종자 이름과 사진을 넣은 전단을 곳곳에 붙여도,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은 쉽지 않습니다.


Q. 마우이섬 산불 사건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이번 산불 사건에서 당국의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사이렌을 울리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에 대해 당국이 '자체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따져서입니다. 산불이 일어났을 때 사이렌을 울리지 않은 것은 주민들이 불길 속으로 달려들어서 위험에 빠질 수 있었다는 이유로 합리화하나, 하와이 신문은 사이렌 경보 상황으로 쓰나미 뿐만 아니라 산불, 화산폭발, 홍수 등 각종 재난을 포괄한 안내 홈페이지를 제시하며 반박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비상 대응 체계에 문제가 없었는지 주 검찰에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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