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리스크를 견디지 못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국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하원 의원들과 접촉하면서 사실상 후보 바통을 이어받는 모양새 다. 상대당인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최악”이라고 평가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상대하기 더 쉽다”고 평가절하했다.
21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 이라고 믿는다”며 사퇴의사 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부터 저녁 늦게 최측근들을 소집해 사퇴를 확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퇴 당일에도 일부 측근에게만 알린 이후 오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러한 결정을 공식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사퇴는 대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일어난 사상 초유의 사태다. 1968년 린든 B.존스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이후 56년만의 대선후보 사퇴다. 앞서 1952년 트루먼, 1968년 린든 B.존슨 당시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다 경선 중 지지율이 떨어지자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후보가 확정된 상태에서 사퇴했다는 점에서 이들과 차이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는 지난 6월27일 첫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4일만이다. 대선 초기부터 잦은 말실수와 건강 문제 등으로 ‘고령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지난 토론회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없는 발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하면서 지지자들의 우려가 폭발한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조차 ‘후보 교체’ 필요성이 언급됐고, 바이든 캠프 기부금이 급감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결국 후보 사퇴로 이어졌다.
문제는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 바통을 누가 이어받느냐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의 글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내놨다. 후보 선출 방식은 아직 미지수다. 제이미 해리스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조만간 후보 선출 절차 등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4600명에 달하는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들이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면 유색인종 중 여성으로는 첫 대통령 후보 라는 상징성을 갖게 된다. 앞서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처럼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이라는 대결 구도를 형성해 표심을 노릴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익숙하다. 그는 2004년 여성 최초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장, 2011년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됐고, 2017년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되면서 흑인 최초 첫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거머쥐었다. 2020년 부통령이 되면서는 미국 최초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자 여성 부통령이라는 수식어도 갖게 됐다.
일각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역량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부통령을 맡은 지난 4년 동안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고 여론조사에서도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결과도 나온다.
이는 공화당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보다 이기기 쉽다 고 한 이유이기도 하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과 관련해서는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평가절하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사퇴: 변화와 교훈
- 정기적인 건강 관리: 신체적 건강은 일상 업무 뿐만 아니라 리더십에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명확하고 뚜렷한 의사소통은 신뢰를 쌓는 기본입니다. 연습과 훈련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지지자와의 소통: 소셜 미디어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지지자와 꾸준히 교류하며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궁금한 이야기들
Q.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려 했으나 고령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로 인해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특히, 첫 대선 후보 토론 이후 잦은 말실수와 건강 문제로 인해 지지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민주당 내에서도 후보 교체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결국 사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후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에 집중하는 것이 국가와 당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Q.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어떤 인물인가요?
A.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다양한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2004년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장이 된 후, 2011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되었고, 2017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되면서 흑인 최초의 여성 연방 상원의원이 되었습니다. 또한, 2020년에는 미국 최초의 흑인·아시아계 여성 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정치인으로서 역량에 대한 의구심도 있고, 부통령으로서의 역할 동안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Q.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된다면 어떤 상징성을 가지게 되나요?
A.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면 유색인종 중 여성으로는 첫 대통령 후보라는 상징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미국 정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처럼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이라는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더 넓은 표심을 노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의 다양한 '최초' 업적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지지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Q. 조만간 발표될 후보 선출 절차는 어떤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나요?
A. 제이미 해리스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조만간 후보 선출 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전국 4600명의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들이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방식은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후보자를 선출하는 것입니다. 이는 당내 후보자 경쟁을 통해 공정하게 후보를 선출하려는 민주당의 투명한 절차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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